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심리학 용어_페르소나

by lavieestbelle 2022. 7. 23.
반응형

 

페르소나의 유래

페르소나(Persona)란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들이 연극을 할 때 썼던 가면을 뜻한다. 당시에는 마이크를 비롯한 활성이 등의 음향 장비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배우들의 목소리가 잘 울려 퍼지도록 하기 위해 건물 자체를 울리는 구조로 지었던 것처럼 배우들의 목소리를 관중들에게 잘 들리도록 하기 위해 고깔을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극을 하는 도중 고깔을 쥐고 큰 소리를 내며 연극을 할 수는 없어서 고깔을 가면에다 붙여서 제작하여 거기에 등장인물의 감정을 나타내는 얼굴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그런 가면을 뜻하는 페르소나가 이후 라틴어와 섞이면서 사람(person), 인격, 성격(personality)의 어원이 되었고, 심리학 용어로까지 발전되었다. 현대 이탈리아어에서는 철자 발음 그대로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다른 국가들에서는 "이미지 관리를 위해 쓰는 가면"의 의미로 사용된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SNS에서 사용하는 본인의 소개 사진이나 어떤 인물이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특정 이미지 같은 것도 페르소나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페르소나라는 단어는 영화계에서도 자주 사용되는데, 영화계에서는 어떤 감독이 자신의 분신 혹은 상징처럼 좋아하는 마음으로 보는 배우를 의미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에서 이와 비슷한 의미로는 '컨셉'을 꼽을 수 있다.

마케팅에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설정할 때 페르소나를 중요한 도구로 활용한다.

 

 

분석심리학 용어로서의 페르소나

칼 융이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사용한 용어. 사회나 집단에서 요구하는 의무와 질서 등을 따르는 것을 의미하며, 자신의 본성을 다스리거나 감추기 위한 것으로 여긴다. 비슷한 의미로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의식하고 그걸 반영하면서 자신을 그에 부합하는 좋은 이미지의 사람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 본성과는 상관없이 보여주고자 하는 가면을 써서 연기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의미로써 사용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페르소나는 어린 시절부터 사회교육, 가정교육 등의 경험으로 만들어지고 굳어진다. 이런 페르소나는 부모로서의 페르소나 혹은 자녀로서의 페르소나, 각 직업인으로서의 페르소나 등 여러 종류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에 페르소나는 형성된 집단 내에서 타인으로부터 규정되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른 집단에서는 해당 집단에서의 페르소나가 무의미해지기도 한다. 

 

내가 만든 나의 모습이 아니라 주변에서 보고자 하는 모습의 내 모습이 일정부분 반영되어 주변의 요구를 포용하며 만들어지는 특성 때문에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페르소나를 자신 그 자체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본모습을 어느새 잃어버리게 되고,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여러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신의 페르소나를 자신 자체로 인식하는 현상을 페르소나의 팽창(야누스)이라고 하는데 페르소나이기 때문에 이런 페르소나의 팽창을 겪는 사람들은 페르소나로서의 삶을 구별하여 그 속에 감춰진 자신의 본모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것을 '자기실현'이라고 한다.

 

심리학에서도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용어는 "셀프(자기)"이며 심리학에서 보는 가장 건강한 상태는 자기 자신과 페르소나 사이의 균형이 적절한 밸런스를 이룬 상태이다.

반응형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요 심리학자_지그문트 프로이트  (0) 2022.07.23
심리학자_에이브러햄 매슬로우  (0) 2022.07.23
심리학자_장 피아제  (0) 2022.07.20
심리학_소비자심리학, 교육심리학  (0) 2022.07.19
임상심리학  (0) 2022.07.17

댓글